매일신문

양봉 아카시아꽃 다툼 치열

양봉 계절인 아카시아 개화기를 앞두고 양봉업자와 지역 농가들 사이에 밀원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칠곡지역 경우, 근래 10여년 사이 아카시아.밤꽃 등 밀원이 크게 줄자 현지 100여 양봉농가들이 외지 이동 양봉업자들의 역내 출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산면 영리 등은 아예 마을 입구에 진입금지 입간판을 세우고 외지업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인근 봉산리 장재익(52)씨는 "지역 양봉은 소규모인데 비해 외지 전문업자들은 대규모여서 꿀 생산이 줄어들고 꿀벌을 이용하는 참외 수정에도 영향이 우려돼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칠곡 지역에는 이번 주말을 전후해 아카시아 꽃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어서 많은 이동 양봉업자들이 신동재 등으로 몰리고 있다. 그러나 아카시아 밀원은 벌채.산불 등의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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