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을 기다리는 소극적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시민들을 찾아가는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시민들에게 한발 다가가는 무대를 통해 날로 다양해지는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구 팔공문화원은 9일 오후 5시 동부도서관 강당에서 '찾아가는 문화마당' 행사를 갖고 레오인형극단의 인형극 '콩쥐팥쥐'를 통해 어린이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에 앞서 팔공문화원은 지난 3일 오후 7시30분 신숭겸장군 유적지 앞 둔치에서 '찾아가는 음악회 1'을 개최, 500여명의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구지회도 오는 13, 19일 오후 2시 일심재활원과 성보재활원에서 '제2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장애를 넘어 하나로'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소외계층인 장애우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제공, 권익신장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노래패 '소리타래', '우리 여기에'와 풍물굿패 '소리광대', '매구'가 출연, 풍물놀이와 노래공연을 벌이고 장애우들과 함께 노래부르기와 장애우들이 직접 꾸미는 무대를 통해 가슴 뭉클한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053)426-2809.
경상북도립국악단도 12일 오후 4시 아카시아 벌꽃축제가 열리는 칠곡 신동재에서 연주회를 갖고 '부채춤'과 '밀양아리랑',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등을 들려준다. 또 15, 29일 안동일직중학교와 예천용문중학교를 방문, 청소년국악교실을 열고 25일에는 의성사곡초등학교에서 제5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로얄오페라단은 오는 9월부터 경상남.북도 11개 시.군을 순회하며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공연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 2001'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9월14일 의성을 시작으로 11월 중순까지 영천, 성주, 구미, 예천, 영주, 거창 등 13개 공연장을 돌며 19차례에 걸쳐 오페라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오페라 묘미를 선사하며 거리 좁히기에 나선다. 로얄오페라단은 내년에도 오페라 대중화와 신인발굴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많이 열 방침이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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