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8일 미국의 중국연안 정찰비행 재개조치를 강력이 비난하면서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은 또 하이난섬에 불시착한 미 정찰기의 기체반환문제와 관련, "정찰기가 비행해 스스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혀 기체분해후 반환방침을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 쑨위시(孫玉璽)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EP-3 정찰기가 하이난섬에서 미국으로 되날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쑨 대변인은 또 미군이 중국 근해에서 정찰비행을 재개한 것과 관련, "중국은 중국 해안에 대한 미국의 정찰비행을 변함없이 반대하며, 그러한 비행을 재개한 데 대해 미국에 엄중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기체반환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부정적 언급을 하지 않아 기체반환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애리플라이셔 대변인은 8일 "미 정찰기가 스스로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이를 토대로 중국측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정찰기의 귀환비행을 통한 기체반환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외신종합=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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