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구당 월 교육비 37만1천원

우리나라 가구 10가구 중 7가구는 교육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가구당 교육비는 월평균 37만1천원이었으며 학생 1인당 월평균 교육비로 22만1천원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00년 교육부문 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자녀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이 되고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72.5%로 96년에 비해 5.8% 포인트 증가했다.

각종 과외비가 56.0%로 절반이상을 차지했고 학교납입금 37.9%, 하숙.자취비 2.5%, 교재비 1.7% 순이었다. 96년 조사에 비해 과외비 부담은 6.9% 포인트 줄어든데 반해 학교납입금 부담은 7.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교육비로는 취학전 아동이 월평균 12만2천원으로 초등학생 11만2천원보다 더 많았고 대학생은 54만7천원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이 5년전보다 7.4% 증가한 월평균 37만8천원인데 반해 농어촌지역은 도시지역에 비해 과외비를 절반밖에 부담하지 않는데도 25.6% 증가한 34만3천원이나 됐다.

또 중.고.대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41.3%로 불만족하다 13.1%보다는 훨씬 높았다.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교우관계로 67.8%였으며 학교시설과 설비 등 교육시설에 대한 불만족이 41.2%로 가장 높았다.교육방법이나 교육내용에 대한 만족도도 23.1%와 30.7%로 비교적 낮았다.

또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는 경우는 29.3%에 불과했고 대학졸업자의 경우는 35.8%, 실업고 졸업자는 17.4%만이 자신의 전공을 직업으로 삼았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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