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짙어지는 신록 다채로운 선율

5월의 지역음악계가 다양한 무대로 청중들을 찾아간다. 지역출신 전문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음악발전을 위한 첫 음악회를 개최한다.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덕문화전당에서 솔리드 앙상블(단장 이종웅) 창단연주회가 열린다. 솔리드 앙상블은 지난해 6월 향토 문화발전을 위해 지역출신 전문 연주자들이 창단한 단체. 김한기 창원대학교 교수가 악장으로 참가하는 것을 비롯, 박경숙 대구시립교향악단 첼로수석, 허상현 포항시립교향악단원, 박지혜 경북도립교향악단원 등 21명의 지역 출신 음악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구사랑음악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보구슬라브 마데이가 객원지휘를 맡아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D장조 작품 136번' 과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 등을 연주한다.

연주에 앞서 나숙 가야대학교 교수가 음악반주에 맞춰 '안개꽃' 등 자작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진다. 단원들은 이번 연주회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동서음악사 연습실에서 호흡을 맞추며 기량을 연마해 왔다.

메조 소프라노 김경희 독창회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개최된다. 로얄오페라단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희씨는 '바다', '산유화', '초혼', '진달래 꽃' 등 월북 음악가 고(故) 김순남의 가곡만을 부른다. 피아노 협연은 박지은씨가 맡는다.

또 김진숙, 김민아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피아노 이중주의 밤'이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사교풍의 섬세함과 가정음악적인 친숙함으로 드뷔시 듀엣 작품 중 가장 인기있는 '작은 조곡', 라흐마니노프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작품 5번' 등이 선보인다.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전국 사랑의 부부합창단 연합연주회가 벌어진다. 대구, 서울, 부산, 대전, 원주, 여수 등 6개시 사랑의부부 합창단이 출연,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한편 대구시 여성회관합창단(단장 이용녀)은 23일부터 26일까지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열리는 '2001 불가리아 세계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한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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