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4일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계기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서울 방문에 대한 확실한 스케줄을 밝혀주고 이를 세계에 밝혀줄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서울 상주 외신기자 150명과 다과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난해 6월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공동성명에서 약속한 대로 서울 방문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여러차례 남북 공동성명 준수를 다짐했으며 남북공동성명에는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미국의 대북한 정책 검토가 이제 끝나는 단계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나는 이미 미국에 대해 여러차례 미사일 문제를 위시한 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요청했다』면서 『남북간 관계개선은 미북간의 관계개선과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에서의 진행은 일시적으로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햇볕정책과 평화 교류협력, 이 두가지를 이뤄 장차 통일을 이뤄나가는 목표는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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