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물자를 공공 조달하는 조달청의 조달업체 선정 입찰장엔 사람이 없다. 인터넷 전자입찰 시스템이 도입된 때문이다.
전자입찰(www.emall.go.kr)은 업체 관계자가 입찰장을 찾지 않고도 사무실이나 집, PC방 등에서 인터넷으로 입찰에 참가하는 것으로, 입찰과정에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공물자 조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달청 발주 전자입찰 대상 사업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물품구매와 78억원 미만 시설공사. 올 들어 대구지방조달청에서는 올해 발주한 사업 중 물품구매 212건(74%), 시설공사 44건(83%)에 대해 전자입찰을 실시했다.
조달청 전체로는 올 들어서 14만9천80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물품구매 2천783건 중 2천323건, 시설공사 530건 중 349건이 전자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했다.
조달청은 전자입찰제 도입으로 연간 업체들의 시간 절감 51억원, 우편입찰 등기비용 절감 3억원, 조달청 직원의 입찰집행에 따른 시간 절약 효과 8억원 등 총 62억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방조달청 황선성 청장은 "전자입찰은 업체와 공무원의 접촉을 막아 비리 발생 소지를 없애고, 공무원의 재량권도 축소해 입찰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며 타 공공기관에서도 적극 도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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