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고 있는지를 되살펴야 합니다.
우려스러운 건 학생과 학부모, 교사 사이에 신뢰가 무너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학교교육이 답습해 온 관행에도 원인이 있을 터이지만, 가정교육의 약화도 한몫 하고 있음을 강조해야겠습니다.
가정마다 '우리 아이만 최고!'라는 인식을 무언 중에 가짐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부족한 사람으로 자라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사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반면 교사의 권위는 곤두박칠 치고 있습니다7차 교육과정 시행에 따라 교사의 교수방법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학부모의 사고도 함께 변해야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할 것입니다.
먼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만 하면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전근대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공부는 학부모의 도움으로 가정에서 실행.정착될 때 효과가 커집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자녀의 다양한 특기와 개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지도해야 합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컴퓨터.영어 등을 배우는 자녀를 보며 흐뭇해 하고,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가 혹시 뒤처지는게 아닐까 염려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개성과 특기가 다른 만큼 무턱대고 남이 하는대로 과외를 시켜서는 곤란합니다. 아이는 학부모의 희망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높일 수 없다고 봅니다.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와 협조 없이는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없습니다. 교사와 학부모가 신뢰를 쌓고, 교육환경이 제대로 조성될 때 수준 높은 교육도 가능할 것입니다.학교운영위원회를 만들고, 학교 교육에 학부모 참여의 폭을 넓혀가는 취지도 고민을 나누고 의논하며 교육의 효과를 높이자는 것일 터입니다.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이 될 때 교육은 바로 서고 제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양 경 한(대구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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