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드수수료 소비자 전가

며칠전 대구유통단지내 전자관에서 PC를 구입했다. 시중 대리점보다 훨씬 싼 값이었으나 성능이나 품질면에서 별 차이가 없어 보였다. 100만원이 넘는 구입비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게 부담스러워 신용카드로 계산하려고 했다. 그러나 카드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 4%를 구입자가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항의를 했으나 PC판매점은 "수수료를 부담하면 남는 게 없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화가 났지만 수수료를 부담해도 값이 싸 구입 계약을 했다.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아직도 카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업소가 많다. 일부 업체들의 이런 관행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아울러 신용카드 회사도 수수료를 내려 업체들이 신용카드 사용을 기피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서영하(대구시 신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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