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륙간컵 개막전 및 예선전은 2002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는 것과 함께 대구를 국제사회에 홍보하는 계기라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대구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관광도시, 섬유도시로서의 위상을 세울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 이외에도 관람객 수송과 경기운영 등 대회준비에 만반을 기하는 모습.
○… 30일 대륙간컵 대회는 오후 4시부터 있을 한국과 프랑스의 개막경기외에 다채로운 식전행사가 눈길. 관중이 입장하는 오후 1시부터 대구시를 홍보하는 영상비디오상영, 치어쇼, 마칭밴드,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펼쳐졌고 식전 문화행사로 섬유도시로서의 대구를 알리는 '천의 숨결' 공연이 선보였다. 축구경기가 끝나는 오후 7시이후에는 스페이스A, 디바 등 인기가수의 공연이 펼쳐진다.
○… 대구시는 30일과 내달 1일 양일간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대구공항, 안심공영주차장, 범물중학교 등 7개 노선에 셔틀버스 120대를 투입, 대륙간컵 관람객을 수송한다. 또 범물동에서 경기장까지 신설 시내버스 2개 노선과 기존 시내버스 9개 노선을 경기장 옆 월드컵네거리까지 연장운행한다. 또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자가용 2부제를 실시하는 한편, 시민편의를 위해 경기장 주변까지 택시의 주.정차와 진입을 허용한다.
○… 30일 대륙간컵 대회입장권은 전체 6만3천여장 가운데 29일 현재 5만7천39매를 판매됐다. 예매, 대구은행, 시 산하기관등에 4만5천여장을 판매했으며 최근 공무원들에게 1만1천700매를 배부했다. 대구시는 30일 경기 당일, 잔여 입장권 6천여매를 현장 판매할 계획이어서 관람객수를 채우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운영을 맡은 FIFA측이 입장권 판매 등 대회홍보를 소홀히 해 답답한 대구시가 이를 떠맡아 입장권 판매에 애를 먹었다"고 토로.
○…자원봉사자는 경기장 안내, 셔틀버스 탑승, 질서, 의무, 언어서비스 등 모두 17개 부문에 걸쳐 1천737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자원봉사자를 소집, '개막식 대구 월드컵경기장 안내도' 1만장을 배포했고 부문별 현장교육을 실시.
○...개막전이 열리기 하루전인 29일 대구시 7개 구청 공무원 200여명은 대구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물샐틈없는 삼엄한 경비를 섰다. 개막 당일 경기장 주변에 노점상들이 난립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 대구시는 지난 20일 월드컵 축구장 개장식때 100여명의 노점상을 막지못해 관람객들이 바가지 상혼에 시달리고 대회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등 곤욕을 치렀다.
수성구청 한 공무원은 "이번 대회에도 노점상이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상당한 마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등 국내주요인사 100여명 및 내·외신 기자 1천여명 등 개막전에 맞춰 대구를 찾는 인사들도 '메머드급'. 특히 FIFA회장, 대륙간컵 조직위원장, 일본축구협회장 등 FIFA 대표단 15명도 대구에 속속 도착. 이에 따라 대회전날인 29일 부터 경기장 주변엔 경호팀과 경찰이 투입돼 삼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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