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치개혁 공청회 맥빠진 반쪽 토론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장 강재섭)의 31일 선거관계법 개정 공청회는 사흘간 일정의 마지막 날임에도 여당 의원들이 집단불참하는 바람에 맥빠진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오후 시작된 공청회에서 한나라당은 8명의 의원 가운데 강재섭, 허태열 안상수 의원 등 모두 6명이 참석했으나 민주당에서는 정세균의원만이 기조발제차 참석했을 뿐 나머지 6명은 불참했다.

정 의원도 기조발제가 끝난 뒤 채 1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떠 공청회장은 한나라당 의원들과 자민련 김학원 의원만이 참석한 채 진행됐다.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은 이날 오후 같은 시간대에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당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기조발제와 7명의 진술인의 선거법 개정에 관한 의견을 피력한 뒤 진행된 자유토론은 야당 의원들만이 참석한 '반쪽토론'에 머물렀다.

또 공청회가 끝난 뒤 이날로 시한이 마감되는 특위의 활동연장 문제를 논의하려던 한나라당측의 계획도 불발에 그쳤다.

이와 관련, 국회 관계자들은 "민주당의 쇄신요구 파문과 겹치는 바람에 공청회일정을 잘못 잡은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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