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날로 소중함을 더해가는 행복한 가정을 가꾸기 위해 800여쌍의 부부가 참여하는 'ME 가족 큰 잔치'를 6일 오전 9시부터 대구가톨릭대학 대강당에서 벌인다.
ME(Marriage Encounter)는 참다운 대화를 통해 더욱 깊고 친밀한 부부관계를 만들어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결혼생활을 누리게 하려는 부부일치 운동.
1950년대 말, 청소년 문제가 불안정한 부부관계에서 비롯되었음을 확인한 스페인의 가브리엘 칼보 신부가 고안했으며 종교에 관계없이 결혼 한지 5년 이상된 부부들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 91개국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 79년 대구에 도입되어 4천여쌍의 부부와 164명의 성직자, 수도자들이 ME를 체험했다.
지난 99년 '도입 20주년 기념 ME가족 큰 잔치'가 열린 뒤 2년만에 다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ME를 체험했던 부부 가운데 약 750쌍과 타 교구 ME 대표부부 30쌍, 성직자, 사제 등 1천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가정'이라는 주제하에 최휘인 ME지도신부와 허업.송춘자 대표부부의 개회인사, 이영구.이화연 부부의 주제발표 등이 있다.
또 글로 마음을 표현한 뒤 이를 바탕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10/10과 사례발표, 연극, 풍물놀이, 합창 등 장기자랑, 이문희 대구대교구장과 ME신부 공동집전의 미사가 이어진다.
최휘인 신부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더 필요한데 실제 부부생활에서는 속깊은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ME를 통해 점점 메말라 가고 있는 마음에 사랑의 씨앗을 심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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