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한말 사전

△망돌=맷돌. 예) 어머니는 불쿤 콩을 망돌(맷돌)에 갈아 오랜만에 휴가나온 철수에게 비지국을 끓여주셨다.

△꿍지다=마구 묶거나 싸다, 되는대로 구겨서 뭉그리다. 예) 영희는 손수건을 꿍져서(되는대로 구겨) 주머니에 넣었다.

△숨기내기=숨바꼭질. 예) 철수는 같은 학급 친구들과 숨기내기(숨바꼭질)를 자주 한다.

△입내=흉내내는 것과 함께 남의 것을 무조건 모방하는 것. 남의 흉내를 잘 내는 사람을 '입내쟁이'라고 부른다. 예) 경희야, 너 그렇게 아무데서나 반장의 입내(흉내)를 내다가 언제건 들키고야 말걸.

△걸린 문제=난제, 난점. 예) 철이 아버지는 모내기철을 앞둔 요즘 하루 종일 논에 나가 용수 확보를 비롯한 걸린 문제(난제) 해결에 모지름(안간함)을 쓰고 있다.

△부화(浮化)=남녀간의 부적절한 관계. 예) 그녀는 이웃집 남자와 부화사건(간통)을 저질렀다.

△다불러대다=상대방에게 여유를 주지 않고 연방 다그쳐대는 것. 예) 혁이는 이틀동안에 맡은 일을 끝내려고 걸싸게 다불러댔다(다그쳐댔다).

△량태머리=두 가닥으로 땋아 늘인 머리. 가랑머리. 예) 진경이는 량태머리(가랑머리)를 자주하는 편이다.

△하불=홑이불 또는 시트. 예) 옥이야, 날씨도 좋은 데 하불(홑이불) 좀 내다 걸어라.

△잠내=잠을 자고 있어났을 때 부스스한 모양새. 예) 철이의 푸석푸석한 얼굴에서는 가까스로 일어난 듯한 잠내가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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