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다호주(州)에서 수년째 이웃과 격리된 채 살아온 어린 6남매들이 자신들이 어머니가 경찰에 체포된 데 항의, 총기로 무장한 채 경찰과 사흘째 대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 LA 타임스는 31일 "주부 조안 맥구킨(46)이 지난 29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8∼16세인 맥구킨의 자녀 6남매들이 경찰 접근을 막기위해 집주변에 27마리의 맹견을 풀어놓고 소총으로 무장한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 6남매가 집 밖에 나오도록 권유하고 있으나 이들 남매들은 편집증을 앓아온 어머니로부터 "외부인과 접촉하면 죽을 수 있다"는 잘못된 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설득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 6남매는 물과 전기, 보온장치, 식량조차 없어 대치상황이 계속될 경우 굶어죽을 수 있는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어 경찰의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집주변을 지키고 있는 맹견들은 사슴과 쥐는 물론 다른 개들도 물어죽인 전력이 있는데다 사건초기 집에 접근한 경찰을 쫓아내는 등 맹목적인 충성심(?)을 발휘, 하고 있다.
이들 6남매는 그간 이웃들과 친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5년여전 쯤부터 어머니 맥구킨이 편집증 증세를 보이면서 이웃들과 접촉을 단절하고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는 등 자급자족 생활을 해왔으며 아버지 미첼 맥구킨은 탈수 및 영양실조로 3주전 숨졌다.
한편 맏이인 19세의 딸은 수일전 어머니와 말싸움끝에 집을 나와 경찰에 동생들의 구출을 호소했으나, 동생들은 큰 누나를 '가정을 버린 배신자'로 규정,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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