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컨페드컵 이모저모

0...호주-프랑스 경기를 관람한 많은 시민들은 한국경기가 아닌데도 후반전 10분쯤부터 파도타기 응원을 10여분간 펼치는 등 성숙한 관전문화를 보여줬다는 평가.

관람객들은 양 팀 선수들이 멋진 장면들을 연출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경기가 끝난 뒤 좌석 주변 쓰레기를 정리하는 등 월드컵개최 도시시민으로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연출.

0...지난달 30일 열린 개막전과 달리 이날 경기에는 대통령 등 VIP들이 참석하지 않아 입장객들의 소지품 검색이 특별히 까다롭지 않아 대조.

검색을 맡은 경찰관들은 "관람객 대부분이 학생들이라 별로 검색할 게 없다"며 개막전때보다 한결 일하기가 쉬워 좋다는 반응들.

0...경기에 앞서 수성구청이 오후 2시부터 경기장 인근 야외공연장에서 마련한 축하공연은 농악대.고적대 등 문화단체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눈길. 하지만 더운 날씨와 그늘이 부족한 행사장 환경 탓에 고작 40여명의 관객만 관람해 분위기는 써늘.

0...경기 내내 수시로 말썽을 부렸던 경기장내 대형 전광판은 경기에 이어 열린 인기가수 축하공연에서 세번째로 무대에 오른 가수 엄정화의 공연 중 아예 가동이 중단되기도 해 관중들의 야유를 받기도.

0...일부 외신기자들은 경기장 동쪽 관중석을 노란색 대신 햇빛 반사가 덜한 색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소신있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경기가 오후에 열릴 경우 햇빛이 동쪽으로 내리쬐여 좌석에 햇빛이 반사돼 경기에 지장을 준다는 것.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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