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쿠바 미사일 기지 건설을 포착한 케네디 정부가 쿠바해상봉쇄명령을 내렸고 전쟁일보직전 흐루시초프 공산당서기장과의 외교교섭으로 사태를 마무리 짓는다는 것'D-13'의 영화속 결말은 역사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당시 미국정부가 쿠바를 전복할 계획이 없었고 터키의 미사일 기지를 철수해 소련을 달래려 했다고 그려지는 장면은 사실과 가장 어긋나는 대목. 이 때문에 또 다시 '굿 가이(Good Guy)'이자 '세계 보안관'으로 미국을 포장했다는 일부 비난도 인다.
당시 케네디 안보팀은 소련측으로부터미사일 기지를 철수하는 대신, 미국이 유엔을 통해 공식적으로 쿠바 침공의사를 철회하라고 요구받았지만 격론끝에 대쿠바침공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 실제로 미국은 62년 '몽구스작전'이란 쿠바전복계획을 재추진, 그해 10월부터 11월까지 러시아 기술자가 묵고 있는 호텔에 총격을 가하는 등 쿠바 테러활동을 펼치기도 했었다.
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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