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골프장(파70. 6천2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290만달러) 2라운드가 번개와 천둥으로 인해 2차례 중단된 뒤 속개됐으나 오전 5시40분께 또다시 폭우가 내리자 대회 본부는 나머지 경기를 3일 3라운드 경기에 앞서 치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선수들은 3일 오전 1시부터 남은 홀을 돈 뒤 3라운드에 들어간다. 이 대회가 하루 연기된 것은 87년 이후 14년만이다.
첫날 2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였던 '슈퍼땅콩' 김미현(24.KTF)은 10번홀에서 출발, 4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2언더파를 유지했지만 순위는 단독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반면 1번홀에서 시작해 2개홀을 끝낸 박세리(24.삼성전자)는 전날의 1언더파를 유지했으나 이날 2오버파 72타를 쳐 이븐파 140타가 된 줄리 잉스터(미국) 등 상위 랭커들의 순위 하락에 힘입어 전날 공동 10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전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10위(70타)였던 카리 웹(호주)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안정된 플레이로 5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웹이 이날 기록한 65타는 96년 크리스 쳬터가 세운 66타를 한 타 경신한 코스레코드.
지난해 챔피언인 웹은 파4인 2.4.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냈고 후반 11번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이상 파4)에서는 22.5m거리에서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2연패 전망을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