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TV 방송이 가능한 최첨단시설의 대구월드컵경기장 전광판이 호주-프랑스전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관중들이 관전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전광판은 골이 들어가는 장면 등을 슬로 비디오로 보여줄 때마다 작동이 멈췄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주요 상황을 슬로 비디오로 바로 보여주면 심판들의 판정이 위축된다"는 지적에 따라 대회 주관사인 FIFA와 대회 중계를 맡은 미디어측이 합의, 전광판의 작동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호주전이 열리는 1일 대구시는 관중 미달 사태에 대비해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 대구시는 이날 시교육청 등과 협조해 입장권을 구입한 학생들은 오전 수업만 마치고 경기 관람을 할 수 있게 했고 각 구.군청 공무원들에게도 1만5천여장의 입장권을 판매, 경기를 관람토록 해 시정이 일시 중단사태.
또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장 입구 매표소에서 현장 판매도 실시했다. 그러나 환불창구에서 입장권 환불 사태가 벌어져 입장권 강매 부작용이 표출되기도 했다.이와함께 대구시를 비롯한 행사 주최측은 이날 경기에 앞서 미리 입장한 관중들을 위해 치어 쇼와 마칭밴드 시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눈길.
○…멕시코의 클라우디오 수아레스와 한국의 홍명보가 각각 대표팀간 경기(A매치) 출전 세계 기록과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A조 2차전에서 홍명보와 맞대결을 펼친 수아레스는 이날 경기 출전으로 158회 A매치 기록을 세워 종전 호삼 하산(이집트.157회)의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홍명보도 종전 차범근(121회)의 기록을 넘어선 122회 출전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대표팀 경기에 나선 선수로 기록됐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수아레스에게 기념 트로피를 수여했다.
○…1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A조 프랑스-호주전이 생중계되지 않자 성난 축구팬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전날 공동개최국 일본과 캐나다의 경기기 실시간으로 방송되지 않은데 이어 한국과 같은조 팀들의 경기 마저 전 채널이 중계를 하지 않자 각 방송사 홈페이지는 물론 축구관련 인터넷사이트는 팬들의 비난이 빗발.
특히 프랑스의 경우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세계적인 축구강호이고 더구나 호주와의 경기는 한국팀의 4강 진출과도 맞물려 상당한 관심을 끄는 데도 불구하고 방송사가 외면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열망만큼이나 분노는 컸다.
당초 이 경기에 대한 우선 방영권을 가지고 있었던 MBC의 시청자 의견란에는 "생중계 안할거면서 왜 중계권은 가져갔는지"라며 분통을 터뜨리는 등 수십건의 비난발언이 올라왔다.
이뿐 아니라 일부 시청자들은 공동중계권사인 KBS에도 '공영방송의 자격이 없다'며 비난의 목소리.
○…프랑스와 브라질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다툼이 치열하다.
FIFA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프랑스는 796점을 획득,794점에 머문 브라질을 2위자리로 밀어내고 1위에 오르면서 이들간의 순위경쟁이 비롯된 것.
이에따라 한달동안의 성적을 모아 발표하던 FIFA측은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홈페이지(www.fifa.com)에 매경기의 결과후 점수변화를 올리는 기발한 변화를 시도했고 1일 오전 현재 브라질이 802점으로 프랑스(801점)를 1점차로 앞질러 선두에 복귀했다.
이러한 변화는 브라질이 세계랭킹 37위인 카메룬을 꺾은 것이 39위인 한국을 꺾은 프랑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
결국 이번 컨페드컵은 어느 팀이 우승할 것인가와 함께 날짜가 변할때마다 브라질과 프랑스중 누가 선두를 차지할 것인가도 중요한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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