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원주민 출신 구두닦이 소년에서 미국 스탠퍼드대학 출신 경제학자로 변신한 알레한드로 톨레도(55) 후보가 3일 실시된페루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출구조사 결과 경쟁자인 알란 가르시아(52) 후보를 6%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서 당선이 확실시 된다.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결선투표가 마감된 후 3개 주요 조사기관이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도계 정당인 '페루의 가능성'의 톨레도 후보는 좌익계인 아메리카 인민혁명동맹(APRA)의 가르시아 후보를 6.6~8.8%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기관인 데이텀은 총 유효표 가운데 톨레도 후보가 53.3%를 얻어 가르시아 후보를 6.6% 포인트 앞섰다고 밝혔으며 이밖에 아포요와 아날리스타스 이 콘술토레스 등 2개 기관은 톨레도가 각각 53.4%를 득표, 6.8%포인트, 8.8%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페루의 역대선거에서 출구조사 결과는 5% 오차범위내에서 공식집계 결과와 일치해왔기 때문에 톨레도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다.
따라서 톨레도 후보는 원주민 출신으로 자유선거를 통해 페루의 대통령직에 오르는 최초의 인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결선투표 직전까지 부동층이 상당수에 이르면서 혼전양상을 보이자 두 후보는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경우 폭력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면서 유권자들에게 선거결과를 존중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결선투표 당선자는 발렌틴 파냐과 대통령 권한대행의 과도정부를 해체하고 오는 7월28일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