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천동로 U턴 개선해야

차량들의 진입과 이탈이 가능한 신천동로 엇갈림구간에 U턴후 차선 변경 공간이 부족해 차량들이 동로를 빠져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교통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어 U턴지점 조정이 시급하다.

30일 오후 1시 신천동로 대봉교 부근 엇갈림 구간. 상동교 방향으로 상행하다 무태교 방향으로 U턴, 범어네거리 방향으로 빠져 나가려던 이모(41·여·북구 산격동)씨는 몇 분간을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이씨는 U턴후 3차선에서 1차선으로 변경해야 하지만 U턴 끝지점에서 본선 분기점까지의 거리가 30m 정도에 불과, 동로로 계속 달리려는 차들과 빠져나가려는 차들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총 8.9km의 신천동로에 엇갈림 구간은 모두 6개. 그러나 상동교~수성교 3.3km 사이에 4개 구간이 몰려 있어 대봉교, 희망교 U턴 지점의 경우 동로를 빠져 나가기 위한 차선 변경 공간이 20~30m에 불과한 실정.

이 때문에 차선 변경 공간이 10m 정도에 불과한 수성교 엇갈림 구간의 경우 교통사고를 우려, 본선 분기점에 삼각대를 만들어 U턴 후 시내 방향(범어네거리)으로의 진입을 아예 막아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이에 대해 김갑수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동로 엇갈림 구간 U턴 차량이 교통사고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적어도 60m 이상의 차선 변경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U턴 지점 축소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U턴 지점의 경우 몇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교통 사고 등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며 "아직까지 하루 이용자 수가 3만~3만 5천에 불과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가며 새로 공사를 시작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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