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속에 묻혀있던 진주' 스즈키 다카유키(25.가시마)를 앞세운 일본이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준결승에 맨 먼저 진출했고 카메룬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2일 니가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예선 2차전에서 스즈키가 선제 결승골에 이은 추가골까지 작렬한데 힘입어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2대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 브라질은 이바리키현 가시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0대0으로 비겼다.
◆나가타(일본 2-0 카메룬)
사령탑 나카타 히데토시를 중앙에 배치하고 스즈키와 니시자와를 좌.우에 포진시킨 가운데 스즈키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득점을 노렸다.
일본은 전반 8분쯤 나카타 고지가 센터라인에서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단번에 띄운 볼을 스즈키가 받아 안으로 치고들어가면서 오른발로 대각선 슛, 왼쪽 골문 구석에 꽂히는 벼락골을 성공시켰다.
일본은 후반들어서도나카타 히데토시를 이용한 세밀한 패스로, 여의치 않으면 미드필드를 생략한 긴 패스로 공략하다 후반 20분 모리시마가 골지역으로 센터링 한볼을, 스즈키가 헤딩슛, 2번째 골을 성공 시켰다.
◆이바라키(브라질 0-0 캐나다)
브라질이 난적 카메룬을 2대0으로 완파한 여세를 몰아 연승을 노렸지만 캐나다 골키퍼 크레이그 포리스트의 신들린 선방에 막혀 끝내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현란한 개인기와 좌우측에서 정확하게 올려진 센터링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던 브라질은 전반 15분 제 호베르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슛을 날렸으나 포리스트의 손에 잡히는 등 수차례 결정적인 득접기회를 놓쳤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파상공세는 계속됐지만 캐나다의 오프사이드 함정에 걸려 자주 공격의 흐름이 끊겼고 상대 골키퍼 포리스트의 거듭된 선방에 골은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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