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만섭의장 인터뷰

이만섭 국회의장은 16대국회 개원 1주년을 맞아 "6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개혁법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면서 "여당은 수의 힘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며 야당도 대화와 타협을 두려워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

-16대 국회가 4일로 개원 1주년이 되는데 소감은.

▲새천년 새국회인 16대 국회가 시작된지 1년이 됐다. 그런데 아직도 국회가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어 국회의장으로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달라진 점도 많다. 무엇보다 날치기를 없앴다.

-6월 임시국회에 임하는 각오는.

▲이번 국회에서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계류중인 각종 민생법안과 개혁법안 모두를 반드시 통과시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생산적 국회상을 정립해주길 바란다.

-16대국회에서도 '방탄국회' 등 문제점이 많지 않았나.

▲여당은 숫자에 의존하고, 야당은 타협이나 양보가 마치 정치적으로 밀리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국회를 대선전략에 이용하는데도 원인이 있다. -국회의장의 당적 보유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의장의 당적보유와 관련, 국회법을 고쳐주면 지체없이 당적을 떠날 것이다.

-국회가 과거에 비해 권위주의적 색채를 벗었다고 보는가.

▲우선 나는 권위주의적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출·퇴근시 경호차를 대동하거나 신호조작도 하지 않고 있다. 국회 본관에 대한 일반의 출입도 자유로워졌고 의원 전용 엘리베이터도 없앴다.

-의장 임기가 절반이 지났는데 당부할 말은.

▲국회는 여야의 국회가 아니라 국민의 국회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여야는 물론 의원 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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