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향기나는 사람들-환자의 아픔 마음으로 진료

한달 전 쯤, 고향인 의성군 다인면에서 동생이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너무 많이 다쳐서 대구로 와 ㄷ병원에 입원을 했다. 다친 정도, 사고 수습, 병원의 사정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수술이 미루어지고 있을 때,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의 애타는 심정은 말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하루하루가 고통과 걱정과 슬픔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퇴원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 우리 가족은 한 젊은 의사의 친절 덕분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져 있다. 성실과 친절이 몸에 배어, 환자와 가족들의 귀찮은 물음에도 싫은 내색 한번 않고 일일이 설명을 해 준 정형외과 김쭛쭛 선생. 그는 참으로 환자의 아픔을 마음으로부터 치료해 주려 했다. 한달 내내 그런 생각을 했고, 그래서 그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물론 의학적인 능력 등에 관해서야 말할 처지가 아니지만,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주는 그는 분명 의사의 인상을 새롭게 했다.

김 선생, 고맙습니다. 늘 그렇게 인간애에 바탕한 성실과 친절로 환자와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희망을 갖게 하는 의사의 길을 걸어가시길 빕니다.

이성한(대구시 범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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