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난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영양에서는 영양읍에 이어 입암면에서도 4일부터 오전.오후 각 3시간씩만 제한 급수하기 시작했으며, 입암정수장 물을 소방차로 공급받던 수비면 오기.계리, 청기면 기포리 등의 급수량도 종전보다 4분의 3이나 줄였다. 이때문에 입암초교가 177명에 대한 급식을 중단하고 결식아동 17명에게는 대신 쌀을 지원키로 했다. 면사무소는 취수보 하류의 물을 양수해 하루 600여t씩 역류시켜 제한 급수나마 감당하고 있다. 영양읍에서는 초등학교에 이어 영양중고교도 1일부터 급식을 중단했다.문경 경천댐은 수위가 51%로 낮아져 물 공급을 줄이기로 하고, 5일부터는 급수지역을 4개 권역(문경시 산양.영순면, 문경시 산북면, 예천군 용궁면, 예천군 용문.유천.개포.예천읍)으로 나눠 4일간씩 순환 급수에 들어 갔다. 현재 경북도내 식수 부족 인구는 2만여 가구의 7만여명이다.
상수원이 고갈돼 제한급수 되고 있는 의성군 봉양면에서는 상수원인 쌍계천에 관정을 뚫으려 지난 3일 장비가 투입됐으나, 평소의 상수원 보호구역 피해를 들어 일대 주민들이 5일 오전까지도 저지하고 있다. 봉양에서는 화전리, 도원리, 안평리 등에 4일 밤부터 식수 공급이 중단됐으며, 도리원초교생 265명, 봉양중.상고 200여명 등의 학교 급식도 중단될 위기에 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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