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각급 학교가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급 10곳 중 6곳을 2층 이상 건물에 두는 등 장애학생의 편의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5일 한나라당 현승일 의원에게 제출한 '특수학급 편의시설 현황'에 따르면 대구시내 181개 특수학급 가운데 114개 학급(63.0%)의 위치가 학교건물 2층 이상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층 이상 건물에 특수학급이 소재한 경우도 27.6%(50개)나 돼 전국 평균(13.6%)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중·고교로 갈수록 이같은 현상이 심화돼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건물 2층 이상에 특수학급이 있는 경우가 전체 61.5%(전국평균 44.7%)였으나 중학교는 68%(51.4%), 고교는 83.3%(45.4%)나 됐다.
반면 경북의 경우 학교건물 2층 이상에 특수학급이 있는 경우는 279개 학급 중 99개(35.5%)에 불과, 전국 평균(45.4%)을 밑돌았고 고교의 경우 3층 이상 건물에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는 한곳도 없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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