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입산 육류 국산 둔갑

광우병에 대한 공포로 소비자들이 수입 육류를 기피하자 판매업자들이 수입육을 국산으로 속여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6일 "올들어서부터 최근까지 대구.경북지역의 농.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업소에 대한 단속을 펴 522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국산으로 둔갑, 판매된 수입품 중 37.6%가 육류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품목별 단속건수는 돼지고기 28건, 쇠고기 24건, 참깨와 고춧가루 각 8건, 미숫가루 5건, 땅콩 4건, 닭고기 및 연근 각 3건, 카네이션 2건 등이다.

원산지 미표시 품목은 땅콩 및 옥수수 각 42건, 돼지고기 및 고사리 28건, 도라지 22건, 마늘 18건, 쇠고기 17건, 당근 16건, 고춧가루 12건, 팥 9건 등 이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이번에 단속된 업소 중 수입산을 국산이라고 속여 판 127개 업소는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미표시한 376개 업소에 대해서는 3천21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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