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로서, 엄마로서 한국의 아줌마들은 매우 큰 역할을 하는데 비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오는 13일 매일신문사 주최 '제54기 매일 여성아카데미'의 초청 강연자로 대구에 오는 '울랄라 아줌마' 이다 도시(32). 프랑스 르아브르 대학원에서 아시아 비즈니스를 전공한 경영학 석사인 그녀는 무뚝뚝하면서도 정이 많은데 반해 경상도남자와 결혼했다. 한국생활 9년째로 접어들어 이젠 '꼬레 아줌마'가 다 됐다.대구엔 시댁이 있고 종종 강연도 있어 자주 오는 편.
"한국에서는 결혼과 동시에 아가씨에서 아줌마로 신분이 변해버립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줌마'라는 성격에 맞는 인물이 없지요". 다섯살배기 아들 유진이의 엄마, 30대 여성 등 자신도 이제 전형적인 한국의 아줌마이지만 옷이나 말투, 행동에서 아가씨와 아줌마의 차이가 너무 커신기하다고 했다.
별명인 '울랄라'는 '아이고, 어머머'를 뜻하는 프랑스어 감탄사. 프랑스 사람들이 쓰는 억양에 따라 뜻도 조금씩 달라진다. 자연스럽게 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웃는다고 했다. 다만 개그맨 심현섭의 성대묘사는 어투가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장됐다고 했다.
13일 오후 2시 국립대구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초청강연에서 이다 도시는 피임, 부부관계 등 '한국 아줌마와 프랑스 아줌마'를 중심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다 도시는 현재 MBC 모닝스페셜, KBS 좋은 나라 운동본부, 39쇼핑, 케이블TV 등에서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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