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솜씨를 보이는 여류 문인화가 김영자, 최소희씨가 동시에 첫 개인전을 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소연 김영자(63)씨는 1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053-606-6114)에서 첫 개인전을 갖고 있다. 야정 서근섭에게 사사한 그는 견고하게 다져진 붓질과 개성있는 조형미를 보여주는 작품 70여점을 내놓았다. 2, 3m 길이의 대작들과 파스텔 톤으로 배경을 처리하여 대담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 등을 골고루 보여준다. 전통적인 매난국죽(4군자)뿐만 아니라 화초.산수.까치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화려한 화풍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모두 800여점을 그린뒤 이중 작품을 엄선할 정도로 정열을 쏟아왔다. "매화그리기가 가장 자신있다"는 그는 30년 수련과정을 거쳤다.
금하 최소희(57.칠곡초교 교장)씨도 10일까지 동아쇼핑 갤러리(053-251-3373)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청오 최희규에게 사사받은 그는 4군자중 '국화'를 중심으로 소품 50여점을 내놓고 있다. 부드러우면서 생동감있는 선(線)과 무거우면서 힘있는 농담의 처리가 돋보인다. 부친(서예가 최연달옹)의 성학십도(聖學十圖) 10폭 병풍과 자신이 그린 4군자 8폭 병풍도 선보이고 있다. "교직생활중 20여년간 틈틈이 익혀 문인화전을 열게 됐다"는 최씨는 너무 기교를 부리지 않고 기본기에 충실한 작품을 그린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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