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에 최근 300여년 래 최악의 가뭄이 몰아쳐 각종 농작물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5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지난 3월 초부터 90일째 계속되고 있는 이번 가뭄은 1727년 대한해(大旱害)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통신은 북한 기상청 자료를 빌려 전했다.
이 통신은 북한의 올 봄 강수량이 예년의 11%인 18.3㎜에 그쳤으며, 지난해 강수량에 비해서도 17%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평년 보다 10~13℃ 높은 고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함께 바람도 심하게 불어 곡식이 뿌리째 뽑히고 살구와 복숭아, 자두나무 등 과실수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유엔 구호당국자들은 앞서 지난 4월 작년 한해동안 극심한 추위와 흉작을 겪은 북한이 올해 심각한 식량난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 조사팀도 지난 주 북한의 식량난이 최근 악화돼 배급량을 줄였으며, 저수지 수위도 바닥을 드러내는 등 이번 가뭄은 가을걷이가 시작되는 10~11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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