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미 대북정책 최종 조율

한승수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7일 워싱턴에서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미 대화 재개를 비롯,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최종 조율한다.

오찬을 겸해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한 장관과 파월 장관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최종 검토결과를 놓고 대북대화의 기본원칙과 의제, 북-미대화 수위와 재개시기 및 장소,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의 상호 보완적 진행 및 한미간 외교공조 등한반도 주요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5일 "한 장관과 파월 장관은 이번 워싱턴 회담에서 북-미대화 재개에 즈음한 부시 행정부의 대북외교 기조와 틀을 협의, 북-미 대화의 단계별 접근을 집중 조율하게 될 것"이라면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는 이번 워싱턴 외무장관회담으로 막을 내리는 것이라기보다는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의 워싱턴 방문은 무엇보다 취임후 첫 방미로 지난 3월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 이후 외교사령탑으로서 첫 방문인데다 오는 15일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미대화 재개를 비롯한 대북정책 전반에 관한 양국간 입장 조율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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