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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연대, 월성원전 폐쇄 요구

한국반핵운동연대는 월성원전 근처 활성단층 문제를 과학기술부가 은폐 축소하고 있다며 투쟁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국반핵운동연대는 과기부가 활성단층의 위험성을 경고한 민간단체와 학자들과 함께 과학적인 접근보다는 일체의 반대의견을 무시하며 원전의 추가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 계획돼 있는 신월성 1,2호기를 비롯 신고리와 울진핵발전소의 추가건설 계획을 전면취소 또는 보류하고 재생가능성 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효율 향상 정책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은 8일 경주를 방문, 월성원전 인근 단층대는 원자력법상 활성단층이 아니며 국내 일부 학자들이 제기한 양산단층대의 활동성 논란에 대해서는 단층의 규모가 작아 원전의 안전성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최위찬 박사는 8일 오후 월성원전 반경 5km 지점 남쪽의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일대 단층은 양산단층대의 비활성단층이며 길이가 원자력법에 규정한 300m 보다 작은 150m 이하의 소규모로 원전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성원전에서 12km 떨어진 경주시 외동읍 말방리에서 활성단층의 증거가 나타났으며 단층의 길이는 최대 200m 이내라고 밝혔다.

경주.박준현기자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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