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참가 안해요"
오는 9일 창원에서 열리는 전국공무원대회에 대구지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7일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회(전공련)가 대구지역 공무원이 소속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전공연)와 대회 개최에 대한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
지난 99년 결성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3월 성향과 노선 차이로 기존 협의회와 부산.경남지역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전공련으로 분열됐다.
대구지역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는 "대회엔 불참하지만 지난해 공권력에 막혀 좌절됐던 대구대회와 성격을 같이하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론 지지하고 또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공연은 전공련과는 별도로 올 7월 서울에서 독일, 일본의 공무원노조위원장을 초청, '한국공무원 노동보장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
또 대대적인 대국민 서명 운동 등 공무원노조 입법 청원 운동을 펼치는 한편 '공무원노동권 보장'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 노사정위원회 명의로 올 9월 정기국회와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성철(48) 전공연 공동대표는 "전공련과 힘을 합치지 못해 안타깝지만 올해가 공무원노조 도입의 분수령인 만큼 다각도로 노조입법을 위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이번 집회에 참가하는 공무원 전원에 대해 국가공무원법 및 직장협의회법 위반으로 피면, 검찰고발 등 징계를 취한다는 지침을 내린바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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