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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스포츠 문화교실 발표회"댄스스포츠, 배울수록 재미있고 즐겁네요". 지난 4일 저녁 8시, 거창 사회복지회관 문화교실 댄스스포츠 수강생 80명이 석달간 갈고 닦은 실력을 가족.친지 등에게 선보였다.

이들은 지난 3월 개설된 이 강좌의 1기 수강생들. 유형순(51.여)씨는 "취미로 시작했더니 몸도 건강해지고 생활에 활력도 생겼다"고 기뻐했다. 박춘옥(55) 복지관장은 "춤에 대한 선입견이 좋잖아 처음에는 주부 수강생의 남편들이 말렸으나, 지금은 오히려 적극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약초시험장에 견학학생 줄이어

경남 함양군 안의면에 있는 경남도 약초시험장에 희귀 식물을 견학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992년부터 지리산 일대 자생약초를 수집, 증식 기술까지 개발한 것. 지리산 약초 등 200여종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대구.충남 등에서도 학생들이 몰려 견학하고 있다. 김만배 약초연구팀장은 "자생 약초의 보고인 지리산 일대 1천여종 약초의 보존을 책임지겠다"고 했다.

진주.임영호기자limyh@imaeil.com

'상주 농요단' 민요 계승에 큰 역할

남녀 56명으로 구성된 상주의 '초산민요 농요단'이 잊혀져 가는 농요 보존 계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85년 발족,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 등을 통해 지역 농요를 소개함으로써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활동이 활발한 것〈사진〉.

상주 농요는 모 낼 때 하는 소리, 논매기 소리, 타작 소리 등 다양하며, 흥겨움과 애조를 동시에 띤 독특한 가락을 갖고 있다. 특히 공갈못 노래(채련요)는 상주 것이 모태가 돼 낙동강 연안과 전라도 내륙지방까지 변형돼 가며 전파됐다.

상주민요 보존회장 김황식씨는 "상주 민요가 경북도 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된 만큼 계승책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해운대 포장마차 외국어 가격표시

해운대 해수욕장의 포장마차들은 앞으로 일본어.영어로도 가격을 표시해야 한다.해운대 구청은 8일,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업주들의 바가지 상혼을 뿌리 뽑겠다며 포장마차에 대해서 10일까지 외국어 가격표를 달도록 했다. 위반하면 철거시킬 예정. 이에따라 백사장 인근에서 장사하는 100여개의 포장마차는 한글까지 포함해 3가지 언어로 된 가격표를 달아야 한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해인사 8월초까지 여름 수련회

"번잡한 속세 떠나 고즈넉한 산사에서 청정심을 닦으세요". 합천 해인사가 오는 26일부터 8월8일까지 7차례에 걸쳐 '여름 수련회'〈사진〉를 연다. 일반인.청소년 1천여명이 대상. 각 4박5일 일정이다.

1∼5차는 일반인(7만원), 6차(7월31일∼)는 중고생, 7차(8월6일∼)는 초교생(학생은 5만원) 프로그램이다. 055)932-7430, 5822

합천 탑동마을 감나무 고사위기

합천인들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 온 수백년 된 나무가 말라 죽고 있다. 합천댐 앞의 대병면 탑동마을 무학왕사 출생 사적지에 있는 이 나무는 왕사가 출가할 때 심었다는 감나무. 일주일 전부터 시들시들하기 시작해 지금은 잎까지 말랐다.

그 후 물을 주고 썩은 껍질을 제거하며 수액 주사를 놓는 등 온갖 처방을 다했으나 8일엔 회생불능 판정을 받았다〈사진〉. 서울 나무전문병원 박형기 과장은 "무학스님 출생 사적지를 조성하면서 흙을 1m 높이로 나무에 성토, 뿌리의 숨통을 틀어 막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벌레가 갉아먹고 표피가 99%나 말라 수액을 빨아들일 수 없는 상태"라며, "좀 더 일찍 관리 했더라면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와 했다. 주민 김진식(49·식당업)씨는 "이제 장례식이라도 치뤄야겠다"고 했다.

무학대사(1327∼?)는 이곳에서 출생, 18세 때 출가했고 조선 태조의 왕사(王師)가 됐었다. 지금도 이곳에는 무학천(無學泉), 학항령(鶴項嶺), 여원우(女怨偶) 등 많은 유적과 일화가 남아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도공 고령지사 사물놀이 공연

도로공사 고령지사가 작년부터 직원 8명으로 사물놀이 동아리 '어우르기'를 운영, 어려운 시설들을 순회 공연하고 있다.

창단 얼마 후이던 작년 4월20일(장애인의 날)에 첫 공연을 대구 자유재활원(시지동)에서 가졌으며, 대창양로원(고령)을 찾아 사할린 귀환 동포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위문 공연에는 일반 직원들도 자리를 함께 해 돼지고기.음료수 등을 대접한다.

한창 여름 휴가철이던 작년 8월2일엔 88고속도 거창휴게소에서 사물놀이를 공연해 갈채를 받았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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