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방지 포장공사를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 경찰이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10일 새벽 1시 10분쯤 대구시 동구 미대동 공산터널 인근 왕복 6차로 내리막 커브길에서 임모(27)씨가 몰던 대구 27다 20××호 스쿠프승용차와 박모(27)씨가 몰던 대구 27러 88××호 티뷰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 가로수를 잇따라 들이받아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이 크게 다쳤다.
또 새벽 2시쯤에는 사고지점 앞 10여m지점에서 서울 52모 87××호 브로엄 승용차가 도로옆 가로등을 들이받아 운전자 등 4명이 또 다시 다쳤다.
임씨는 "공산터널에서 지묘동방향 3차로 내리막 커브길에서 시속 80km로 달리다 도로위에 모래가 많아 차가 갑자기 미끄러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고 발생 6시간전 이 도로에 미끄럼방지 포장작업을 끝낸 것을 확인하고, 미끄럼방지 모래가 도로에 접착이 덜돼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는지와 운전자의 과실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시공사는 "미끄럼방지 모래의 양생은 공사후 2시간이면 충분하다"며 "포장공사후 3시간동안 양생시킨뒤 차량을 통행시켰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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