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화와 게임의 '전략적 제휴'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 게임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가 등장하는 등 최근 영화와 게임의 만남이 활발하다. 세계적 영화 제작업체인 워너 브라더스사는 전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아동소설 '해리포터'를 원작으로 실사영화를 제작, 오는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게임제작회사 EA도 롤플레잉 게임인 '해리포터'를 함께 선보여 흥행몰이에 나선다. 이달 30일 국내 개봉 예정인 '툼 레이더'도 동명의 게임을 영화한 작품. 영화팬들은 그동안 게임으로만 보았던 날씬하고 섹시한 몸매의 '라라 크로포트'가 쌍권총으로 적을 퇴치하는 장면을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주인공인 라라역을 맡은 배우는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안젤리나 졸리다.

유명 영화의 게임화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2'를 원작으로 한 3D온라인 게임 '스타워즈 갤럭시스'가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올 여름 개봉 예정인 디즈니의 만화 영화 '아틀란티스- 잃어버린 제국'도 올 7월 게임으로 먼저 소개된다. 특히 '아틀란티스'는 디즈니 게임 최초로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고 리스텍 엔진을 사용해 영화같은 사실감을 게임마니아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국산 영화를 모방한 게임들도 속속 등장한다. 송강호 주연의 '반칙왕'을 소재로 한 게임이 올해초 등장했고 최신 개봉작인 '교도소 월드컵'을 소재로 한 게임도 이달 초 게임마니아들을 찾아나섰다. 이밖에 한국영화 최다 관객동원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영화 '친구'의 게임화 작업도 진행중이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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