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베이징.홍콩.다카AFP연합)열대성 폭풍 앨리슨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일대에서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약 10억 달러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10일 휴스턴시 관계자가 밝혔다.
텍사스 공안국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 최소한 2명은 폭우로 내려앉은 전선에 접촉, 감전사했으며 약 1만 가구와 빌딩이 휴스턴과 갤버스턴 등 주변 28개 카운티를 강타한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지난 8일 몰아닥친 폭풍 앨리슨은 24시간 폭우를 퍼부어 66c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코리 레이 시장실 대변인은 "강과 호수가 넘쳐 났으며 홍수가 도로를 덮고 전력까지 끊어졌다"고 말하고 "대부분 지역이 아직도 물에 잠겨 있다"고 덧붙였다.약 30개의 재난구호소가 문을 열어 대피한 주민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재민들에게 1만2천500개의 비상식량이 제공됐다.
한편 중국 남부지방에서도 폭우로 최소한 2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현지주민이 긴장하고 있다고 지방관리들이 전했다.
광둥성 양장시 수리국 대변인은 5명이 호우로 숨지고 2억5천만 위안(미화 3천만달러)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23만5천명이 홍수를 우려, 집에서 나와 대피했으나 1만3천여명은 아직도 고립돼있고 전체 가옥 9천335 채가 비로 파손되고 2천955채는 붕괴했다고 덧붙였다.
광동성 얀후시의 한 관계자도 관내에서 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하이펑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가옥 510채가 무너져 내리는 등 1억800만 위안 가량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마오밍에서도 역시 1명이 죽고 9천800만 위안 가량 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며칠동안 내린 폭우로 7개 도시와 18개군, 144개 읍을 강타, 3억9천위안의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몬순성 호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 북동부지역 약 50만명이 고립되고 진흙 둑이 무너져 내렸으며 수많은 논을 덮쳐 벼농사에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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