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을 나르다 다리를 심하게 다쳐 대구 모 종합병원 재활의학과에서 2주일 정도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물리치료실이 지하에 위치해 치료받기가 너무 불편했다. 목발을 짚고 절뚝거리며 몇십 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너무 힘들고 화가 났다. 물리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병원 건물중 찾기 쉽고 드나들기 쉬운 1층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병원은 지하 외진 곳에 물리치료실을 배치한 것도 모자라 주변에 각종 병원 기자재와 링거, 주사약 상자를 가득 쌓아두고 있었다.
종합병원은 물리치료실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병원들은 물리치료실이 공간은 많이 차지하는 반면 돈벌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석에 배치, 홀대하고 있다.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와서 물리치료를 받던 한 할머니는 지하실까지 혼자 올 수가 없어 매일 아들의 도움을 받아야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장삿속만 챙기는 병원들의 관행을 고치려면 물리치료실을 1층에 두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준(대구시 파산동)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