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치소 수감자가 자신을 검거하다 다친 경찰관에게 사죄의 편지를 보내와 경찰관 사이에 화제.
지난 4월말 대구시 동구 금호강 둔치에서 검문하던 경찰을 훔친 차에 매달고 달아나다 붙잡혀 구속 수감된 이모(23)씨는 최근 자신을 검거하다 다친 대구 동부경찰서 방촌파출소 이성호(45)경사에게 사죄의 편지를 보내왔다.
이씨는 편지에서 "경찰서 조사과정에서 따뜻하게 보살펴 줘 고맙다"며 "글로써 다시 한번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11일 답장을 통해 "20년 경찰생활중 한 사람의 인생을 바로 잡았다는 마음에 한없이 반가웠다"며 "좌절하지 말고 새 인생을 설계하라"고 당부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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