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제언-가뭄극복 근본대책 마련해야

정부가 12개의 중소규모 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바람직하다. 우리 나라는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심하고 특히 여름철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다. 또 같은 지역내 강수량 편차도 700~800㎜ 정도로 차이가 커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

더구나 우리 나라 토지는 표토층이 얇은데다 유로 연장이 짧고 경사가 급해 홍수로 인한 피해가 크다. 하상계수(최대유량과 최소유량의 비)도 300-400 정도나 된다. 이러한 강우유출의 특성으로 홍수 위험이 상존하고 가뭄에 대해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갈수기의 유출량은 20~30년 주기로 급격히 줄어 가뭄에 매우 취약하다. 이러한 수자원의 특성을 가진 우리 나라에서 홍수피해를 막고 갈수기에 필요한 용수를 확보해 물문제를 해결하는 일차적인 방법은 댐을 건설해 하천의 유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인구증가와 상수도 보급확대, 경제성장에 따른 물 수요증가로 2004년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할 물부족 사태해결을 위해 댐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댐건설이 엄청난 투자비를 요구할 뿐 아니라 수몰지 발생과 환경변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댐건설은 추진되어야 한다. 미래의 물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김건욱(대구시 대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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