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뭄 지역 극복 대책비 지원액을 발표하고 있으나 지방정부들도 그 절반만큼을 별도 부담토록 하고 있어 가난에 가뭄까지 겹친 경북북부 지역 시청.군청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현재까지 중앙정부가 경북 지역에 지원한 가뭄대책비는 모두 274억원이다. 의성지역에는 지난 1일과 9일 두 번에 걸쳐 그 중 17억원이 배정됐으며, 그에 맞춰 지방에서도 7억9천만원(부담률 46.4%, 도청 3억2천500만원, 군청 4억6천5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13일 의성 가뭄 현장을 방문한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 일행과 한나라당 정창화 의원을 맞아 경북도 안윤식 정무부지사는 "가뭄 대책비 중 지방비 부담이 무려 50%에 이르러 과중하니 이를 충당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500억원을 별도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해걸 의성군수도 "열악한 지방 재정 상황을 감안해 국비 부담률을 80%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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