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한국통신프리텔(KTF) 016 서비스 마비로 대구지역 016 가입자 35만명 중 20만여명이 불통 소동을 겪었다.
KTF 대구지사측은 사고 직후 정확한 서비스 장애 원인은 물론 피해 정도도 파악하지 못했으며, 016 대구고객센터의 전화도 덩달아 불통, 서비스 장애를 문의하는 가입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KTF 대구지사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교환기의 소프트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작업을 한 이후 버그(시스템 오류)가 발생, 오후 1시38분쯤부터 복구가 끝난 4시30분까지 서비스가 중단됐다.
016 가입자인 이모(33.대구시 서구 평리동)씨는 "고객으로부터 일반전화를 받고서야 휴대폰 불통 사실을 알고 016 고객센터에 문의하려고 했으나전화를 받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학생 전모(26)씨는 "복구가 됐으면 사고원인과 사과 한마디쯤은 메시지로 남기는 것이 가입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냐"며 "가입자를 늘리는데만신경쓰지 말고 서비스 개선에 더 치중하라"고 불평했다.
대구지사 한 관계자는 "버그 발생이후 통화량이 급증한 오후부터 한 기지국이 다운돼 통화량이 다른 기지국으로 몰리면서 연쇄적으로 다운됐다"며"다운된지 1시간만에 65%를 복구했고 4시30분쯤엔 완전 회복시켰다"고 해명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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