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조종사노조가 파업을 중단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내 사회보험노조도 14일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하는 등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또 파업예정일 새벽 극적으로 협상타결에 이르렀던 경북대병원에 이어 동국대의료원노조도 파업돌입 직후 병원측과 타협안에 합의, 진료공백사태를 우려했던 시민들은 한숨 돌릴 수 있게됐다.
◇대한항공 분규 매듭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13일 오후 사측과 △임금동결 △운항규정심의위원회 노사동수 구성 및 위원장은 사측 배분 △외국인조종사 신규채용 동결 및2007년까지 최대 30% 감축 등 모두 5개항에 합의하고 14일 오후부터 정상운항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전날까지 이틀연속 파업으로 인해 82%가 넘는 결항률을 기록한 바 있다.
12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경우, 13일까지 합의도출에 실패, 14일까지 파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타결가능성이 조심스럽게점쳐지고 있다.
◇대형병원 타결
13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동국대의료원 노조는 13일 오후 병원측과 협상을 재개, △임금 7%인상 △연말까지 인력확충 등 협상안 합의에 이르렀다. 노조원들은 이에 따라 14일 오전부터 정상업무에 복귀, 진료공백사태가 우려됐던 동국대의료원 산하 경주병원.경주한방병원.포항병원 등은 정상을 되찾았다.
이로써 당초 13일 파업예정이었던 경북대병원과 동국대의료원이 파업을 철회, 대구.경북지역 대형병원 파업은 일단 소강국면으로 들어갔다.
게다가 이들 2개 병원의 파업중단여파는 16일과 20일쯤 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영남대의료원과 보훈병원, 적십자혈액원 노조의 행동반경에도 일정 부분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파업참여 사업장 추이
국민건강보험공단내 사회보험노조 산하 대구.경북지역 30개 지부 노조원 700여명은 14일 정상출근, 파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함으로써 이틀동안 파행을 겪었던 민원업무가 14일 오전부터 정상화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14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모두 5개 사업장 노조 800여명의 노조원들이 파업을 계속, 전날(6개 노조 1천100여명)보다 파업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대구지방노동청 한 관계자는 "시민생활에 직결되는 항공.병원.보험공단 등의 파업은 일단락되고 있지만 제조업체의 파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일단 한고비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이 달말까지는 개별 사업장 중심으로 파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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