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이중결혼 허용 논란=남미의 콜롬비아 정부는 중혼(重婚)을 위법으로 규정한 법률조항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내달 24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번 조치를 두고 현재 콜롬비아에서는 배우자들의 부정이 만연할 것이라는 주장과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의 한 국회의원은 단돈 35달러면 결혼할 수 있는 미국 네바다주 리노시(市)처럼 콜롬비아에서 결혼이 싸고 쉬운 것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난한 반면 법조항 폐지를 주도한 알폰소 고메즈 멘데즈 검찰총장은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1936년 이래 단지 2, 3개 법률조항만이 이중결혼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더이상 존속시킬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만일 배우자가 이중결혼을 할 경우 상대 배우자가 여전히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 이혼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마약사범 아파트 수감 계획=태국은 마약사범 증가에 따른 구치소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형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재소자들을 비어있는 아파트 건물로 이감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 법무부는 12만명에 달하는 미결수들을 지난 97년 금융위기 이후 입주가 이루어지지 않은 많은 아파트나 콘도 건물로 이감하되 그 비용을 해당 재소자들이 부담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방콕지역의 경우 비어있는 유령같은 아파트나 콘도 건물이 무려 34만7천채에 이르고 있는 반면 근년들어 범법자, 특히 마약사범이 크게 늘어나 심각한 구치소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란 담배 밀수 기승=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대선 압승으로 국민들의 뜨거운 개혁, 개방 열기가 거듭 확인된 이란에서는 외국산 담배의 밀수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압바스 카제흐 피리 이란 담배공사 사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고교생 등 젊은층 흡연인구의 증가에 따라 외국산 담배의 밀수입이 급증, 이란내 담배 수요의 절반을 넘는 연간 5억∼6억달러의 외국산 담배가 불법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연간 450억~500억개비의 담배가 소비되며 이 중 300억개비 이상이 주요 걸프지역 국가들과 서부 국경지대를 통해 밀수입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싱가포르 인구 女超현상=싱가포르가 처음으로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를 능가하고 있으며 출산율 저조로 급속히 노령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싱가포르 통계청은 인구통계사상 처음으로 여초(女超) 현상이 나타나 여성 1천명당 남성 998명으로 됐으며 평균 연령도 1990년 30세에서 2000년에는 34세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해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한 싱가포르 인구중에 75만여명이 외국인으로 나타나 싱가포르 사회가 해외 노동자와 지식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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