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담보대출 비용 고객부담 전환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이달말까지만 아파트담보대출상품의 근저당 설정비용을 면제해준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31일까지 아파트 담보대출상품의 근저당 설정비용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예전에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대부분 금융기관들이 아파트 담보대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대출금액의 0.7~1.0%에 해당하는 근저당 설정비용을 면제해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상당수 금융기관들이 더이상 아파트담보대출로는 많은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보고 다음달부터 근저당 설정비용을 고객에게 부담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금융권인 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신한은행과 주택은행, 국민은행, 한빛은행, 외환은행은 오는 30일까지만 아파트담보대출상품의 근저당 설정비용을 면제해줄 계획이다.

또 동양화재는 연 7.4%의 금리를 적용한 아파트 담보대출상품인 '참좋은대출Ⅲ'를 판매하고 있는데 7월31일까지만 감정평가 수수료와 근저당설정비용을 면제해줄 계획이다.

현대해상도 9월1일부터는 아파트담보대출 고객이 근저당 설정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동부화재와 LG화재는 지속적으로 아파트담보대출의 근저당설정비용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동부화재의 스페셜 골드론은 금리가 연 7.5~8.0%, LG화재는 연 7.5~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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