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양 주요거리

평양의 거리는 남한의 도시거리와는 달리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편이다. 사상·계획적으로 건설됐기 때문에 서로 유기적인 체계를 이루고 있다. 즉 거리와 거리, 건물과 건물, 건물과 거리가 철저히 주종관계로 성립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거리는 다양성과 함께 극단적인 통일성이 강조된다.

▲광복거리= 평양의 대표적인 거리로 전구간이 도로폭 100m의 직선도로로 되어 있다. 도로 양편에는 9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12~30층 규모의 고층아파트로 된 살림집구역, 만경대학생소년궁전·평양교예극장 등 문화시설 밀집지역, 향만루식당·청춘관 등 편의시설구역 등이 조성되어 있다. 북한이 조성한 대규모의 신시가지 중 규모나 시설 면에서 최고에 속하는 곳이다.

▲문수거리=평양의 대동강 동쪽 동대원구역에 위치하며 평양산원, 문수각, 동평양경기장 등 유명한 건물이 한 눈에 들어오는 신시가지이다. 이 거리는 82년에 건설되었으며, 거리를 가로질러 70m폭의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다. 대규모의 살림집군이 밀집되어 있다.

▲창광거리=평양의 압구정동으로 불릴 만큼 고위층과 부유층이 밀집해 있는 새로운 중심지이다. 최근에 개발되었으며 북한 최고의 주택가로 15층에서 40층의 아파트가 약 30여 동이 있다.

▲9·9절거리=98년 정권수립 50주년을 기해 건설된 거리이다. 이 거리는 총연장 8㎞로, 금수산기념궁전과 잇닿은 암흥로터리에서 신미동에 이르는 구간이다. 9·9절거리에는 도로와 1천300m의 9·9절다리를 비롯해 여러개의 다리가 있고 도로주변에는 새로 조성된 풍치림과 2천여가구의 신축주택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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