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난관리 능력저하의 한 단면이자 올해 가뭄 피해를 키운 주범중 하나로도 지목됐던 부실관리 저수지(본지 13일자 3면보도)들의 준설이 상주 등의 101군데서 시작됐다.
14일 상주에서는 60여년 전 만들어진 저수량 23만3천여t의 중덕저수지에서 작업이 진행됐고 이번 준설 공사가 이뤄지기는 20여년만에 처음이다. 어자원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보강공사는 물론 준설도 하지 않아 중덕저수지에는 토사가 쌓이고 수초가 무성해 기능이 떨어져 왔다.
인근 주민 안종희(55)씨는 2m 이상 파 내야 하류논 100여ha에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물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시청은 5억원을 들여 41개 저수지 준설을 계획하고 있다.
저수지 준설은 물이 차 있는 상태에서는 경비가 많이 드는 준설기계를 투입해야 하지만,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지금은 값싸고 손쉽게 단시일내 해 낼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청은 가뭄기에 211개 저수지를 준설토록 49억원을 시.군에 배정했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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