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선박 연이틀 NLL침범

13일 북한 상선 한 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데 이어 또다시 14일 밤에도 일본에서 원산항으로 향하던 북한의 소형 화물선 남포호(392t)가 동해 저진 동방 82마일 해상의 동해 NLL을 넘어 북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5일 밝혔다.

남포호는 이날 밤 10시25분쯤 저진 동방 90마일(NLL 남방 4마일) 해상에서 우리 해군 초계함에 의해 최초 식별됐으며, 선원 16명과 자전거를 싣고 일본 마이지루에서 출항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로써 북한선박의 NLL 및 영해침범은 모두 8번째이고 NLL은 7번째이다.

합참은 "남포호가 통과한 NLL 지점은 우리 해군의 집중경비구역 외곽지역으로 NLL을 침범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5일 새벽 3시쯤 또 다른 소형 화물선인 대성 422호(946t급)는 서해 NLL 외곽으로 북한에 진입했으며, 동해 NLL을 침범했던 남포2호(2천400t급)는 이날 새벽 4시쯤 쓰시마(對馬)섬 아래로 항해하고 있다.

한편 이처럼 국방부의 경고·정선·나포 등 입장천명에도 불구하고 잇따르고 있는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 사태와 관련, 한나라당의 권철현 대변인은 15일 성명을 내고 "북한과의 사전 양해설 내지 밀약설 주장이 있다"며 "대통령은 국방장관과 통일부장관을 즉각 해임시키고 직접 나서서 이같은 소문에 대해 국민 앞에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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