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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제화 80점 서울서 첫 전시회

북한미술의 대표장르인 주제화가 서울에서 전시된다.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16일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과 중국 정부가 공동주최했던 '조선도서, 사진 및 수공예품전람회'의 전시작이 20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품은 생활 주제화 6점과 조선화, 유화, 수묵화, 판화 등 80점 가량이다. 전시를 주관하는 만수기획 측은 "베이징 전시 미술작품 140여점을 일괄 반입했으나 작품 규모에 비해 공간이 비좁아 이중 일부만 선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제화는 북한미술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으나 혁명성과 사상성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다. 주최 측은 이런 점을 감안, 생활 분야에 국한한 주제화만 들여왔다. 전시작은 '우편원' '철도원' 등으로 생활 모습을 밝게 그린 작품들이다.

북한이 정부차원의 해외전시작을 남한에 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의 명칭은 '6·15 공동선언 1주년 기념 북한미술특별전'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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