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신용보증기금 노동조합과 가진 면담에서 현대건설 전환사채(CB)에 대한 신보의 보증이 부실화될 경우, 전적으로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신용보증기금 노조에 따르면 진 부총리는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의 중재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 부총리 집무실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신용보증기금이 특정대기업의 전환사채에 대해 보증을 서 준다면 이는 중소기업 지원하라고 설립된 신보의 설립취지에도 명백히 어긋나며, 본래의 취지에 맞게 중소기업 지원 육성업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해달라"는 신보 남상종 노조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진 부총리는 "현대건설 CB보증 지원과 관련, 신보의 공신력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결코 신보나 중소기업에 손실이 가지 않도록 하겠으니 신보가 주도적으로 채권단을 이끌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보 남상종 노조위원장은 지방중소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으로 시·군 단위의 신용보증 사무소를 설치하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정책건의서를 진 부총리에 전달했다.
신보 노조 간부들은 현대건설 CB 보증지원에 반대해 33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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