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통일을 염원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대구지회(지회장 이균옥)는 16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대구국채보상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6·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6·15공동선언 후 통일정세가 변한 것을 계기로 사상과 이념의 갈등을 넘어 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사람들의 힘을 한데 모아 우리 삶에서부터 통일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분단을 넘어 상생의 시대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분단 상징 설치물이 배치된 가운데 분단과 통일을 나타내는 남누리, 북누리, 통일누리로 구성되며 시민들과 사회단체 등이 함께 어우러져 통일을 위한 작은 의지를 모아 분단의 장벽을 제거하는 1, 2부로 꾸며진다.
특히 북한현대미술작가 소개 및 전시, 통일을 주제로 한 그림 전시, 북한 문학 소개, 북한지역 탈춤 공연 등 남북한 문화 이질감을 줄이는 행사가 많이 열린다.
가칭 통일연대 준비위 결성식에 이어 열릴 제1부 남누리에서는 통일그림 만들기, 남한 만화영화 상영, 편지쓰기, 통일염원동전던지기, 남북관련 사진전, 시전시 등이 개최된다. 북누리에서는 북한 만화영화 상영, 대구여성회의 북한에 분유, 내복 보내기운동과 스티커로 푸는 통일문제 등이 벌어지고 통일누리에서는 시민참여 퀴즈 마당과 고성 오광대, 편지글 낭독 등의 행사가 열린다.
제2부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 식민지 역사, 일본의 항복, 한국전쟁, 양민학살 등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틀사랑'의 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윤상순씨의 안무로 아픈 역사를 상생의 역사로 바꾸기 위한 '진혼무'와 풍물, 락 등이 어우러진 '신푸리', 음악공연 '분단의 벽을 부셔' 등이 이어진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출연자와 관중들이 함께 어우러져 통일의 꿈을 가꾸어나가는 대동놀이로 장식한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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